미국, 강달러 정책 지속할 방침입니다.
지난 2025년 2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동안 강달러 정책 이어갈 방침이라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말했습니다.
먼저, ‘강달러’ 무엇인가요?
‘강달러’란 미국 입장에서 자국 통화인 달러의 가치를 높게 만드는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강달러란 ‘다른 국가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가 ‘이전보다’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달러 가치’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달러 가치’란 달러의 구매력을 말합니다. 1달러로 어떤 용역이나 재화를 얼마만큼 살 수 있느냐를 의미합니다. 달러 가치가 높다면 1달러로 이전보다 더 많은 재화를 살 수 있을 것이고, 달러 가치가 낮다면 이전보다 더 적은 재화를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달러 가치가 높다는 것은 달러 가치가 강하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강달러를 추구하는 ‘이유’는 뭘까요?
트럼프 정부가 강달러를 추구하는 이유는 미국이 수입하는 물건을 자국민인 미국인이 이전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미국인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강달러는 어떤 방식으로 미국민의 구매력을 높일까요?
강달러가 미국인의 구매력을 높이는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환율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환율’이란 서로 다른 두 국가 화폐간의 교환 비율(=환율)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달러와 원화로 생각해보겠습니다. 1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1달러로 더 많은 재화를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즉, 더 많은 원화를 살 수 있고, 정확하게는 더 많은 원화로 바꿀 수 있습니다. 1달러를 1,000원(1원 1,000개)으로 바꿀 수 있었는데, 달러 가치가 오르면 1,500원(1원 1,500개)으로 바꿀 수 있게 된 상황이지요.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보겠습니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우리나라 입장에서 원화의 가치는 상승했나요, 하락했나요? 1원짜리 1,000개로 달러 1개를 살 수 있었는데, 이제 1,500개로 달러 1개를 사야 합니다. 그렇다면 1원당 가치는 하락했다고 볼 수 있지요.
우리나라가 수출할 때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1달러에 대응되는 원화는 높아지는 것은 이해하시겠지요? (1달러당 1,000원 → 1달러당 1,500원) 그리고 우리가 수출하는 물품은 미국에 도착하면 달러로 가격이 매겨진다는 것도 알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아셔야 할 것은 우리나라 기업은 외국에서 번 달러를 원화로 교환한 금액을 최종 수익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직원들 인건비 등을 줄 수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기업의 수입은 ‘달러×물건가격×1달러당 원화가치(=환율)’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강달러가 미국인의 구매력을 높이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1달러당 원화 금액은 높아집니다. (1달러당 1,000원 → 1달러당 1,500원). 기업은 달러 가치가 높거나 낮거나 관계없이 동일한 수익(=달러가격×물건개수×1달러당 원화가치)을 내면 된다고 생각해보면 1달러당 원화가치가 올라갔고, 물건개수는 동일하므로, 달러가격이 하락해도 동일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물건, 미국입장에서 수입하는 물건의 가격이 하락하고, 미국인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는 것입니다.